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써니'에 대한 공감, 그리움, 청춘의 시절

by 이자이 2025. 4. 5.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는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의 뜨거웠던 우정(友情)과 그 시절의 문화(文化) 그리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과거의 추억(追憶)을 되살리고 그 추억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意味)를 가지는지를 되묻습니다. 특히 이 영화를 관람한 세대 중 70~80년대 학창시절(學窓時節)을 보낸 이들에게는 장면 하나하나가 그 시절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았습니다. 통기타 소리에 울고 웃던 순간과 교복(校服) 자락 휘날리며 달리던 거리 그리고 담벼락 낙서(落書) 하나조차도 추억(追憶)이 되었던 그 시절을 상기(想起)시켰습니다. 영화 속 ‘써니’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마치 내 친구들이 그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錯覺)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절을 살아왔던 사람이 "써니"를 봤을 때, 가장 공감(共感)할 수 있는 점과 그리운 장면들 그리고 잊지 못할 행복했던 순간들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그 시절의 감성과 함께 영화 "써니"가 왜 그렇게 특별(特別)하게 다가왔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공감

"써니"의 가장 큰 매력(魅力)은 누구나 공감(共感)할 수 있는 ‘우정(友情)’이라는 보편적(普遍的)인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우정(友情)이 그저 영화적인 장치(裝置)로 머물지 않고 실제로 우리의 기억 속 우정(友情)과 닮아있기에 더욱 진한 울림을 줍니다. 주인공 나미가 새로 전학(轉學) 온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저 허구(虛構)의 장면이 아니라 우리의 학창 시절에도 분명 존재했던 풍경(風景)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단짝 친구’와의 우정(友情), 어설픈 장난, 교실 뒤편에서 몰래 주고받던 쪽지 그리고 무턱대고 뛰쳐나가던 운동장(運動場)은 ‘써니’ 속 장면과 맞닿아 있어 영화가 아닌 우리의 추억(追憶)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친구를 위해 싸우고 울고 함께 미래를 꿈꾸던 그 시절(時節)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에게 ‘참 좋았던 시절’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이 우정이 단절(斷折)된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나도 유효(有效)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어른이 된 나미가 친구들을 다시 찾아 나서는 모습(模襲)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잊고 살았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우정이 단지 청춘(靑春)의 특권(特權)이 아닌 인생 전체를 관통(貫通)하는 깊은 가치임을 말해줍니다. 이 점에서 "써니"는 단순한 향수(鄕愁)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本質)을 되새기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움

"써니"를 보다 보면 수많은 시각적(視覺的), 청각적(聽覺的) 요소들이 과거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1980년대의 유행가(流行歌)들이 배경음악(背景音樂)으로 흐를 때 자연스레 따라 부르게 되는 멜로디는 단순한 삽입곡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들국화의 ‘행진(行進)’,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은 그 시절 교실과 거리, 축제와 첫사랑을 오롯이 떠오르게 합니다. 이외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교복(校服), 문방구(文房具), 구형 버스 그리고 흑백 사진의 필름 카메라까지 모든 것이 디지털 이전의 세상을 살았던 우리에게는 ‘기억의 편린(片鱗)’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던 분식집 장면이나 우연히 마음을 나눈 이성(二姓)과의 풋풋한 대화는 지금은 쉽게 누릴 수 없는 아날로그적 정서(情緖)를 자극합니다. 무엇보다 ‘써니’라는 이름처럼 그 시절은 늘 햇살이 내리쬐던 따뜻한 계절(季節)로 기억됩니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지 않았던 그때 우리는 천천히 걷고, 오래 이야기하고, 깊이 웃었습니다. 그런 풍경(風景)들이 영화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는 점에서 "써니"는 단지 스토리만이 아닌 감각의 회복을 이뤄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리움이라는 감정(感情)은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感情)일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이러한 감정(感情)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며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순간(瞬間)들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청춘의 시절

"써니"의 진짜 감동(感動)은 그 시절이 아무리 고단(孤單)했더라도 결국엔 ‘행복했다’고 느끼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시험과 친구, 가족 문제로 속상했던 날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함께 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청춘(靑春)은 찬란(燦爛)했습니다. 영화는 이런 ‘일상의 반짝임’을 섬세하게 포착(捕捉)해냅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함께 무작정 길거리로 뛰쳐나가 춤을 추던 장면은 단순한 유희(遊戲)가 아닌 그 시절 우리가 가진 자유(自由)의 상징(象徵)이었습니다. 그 순간(瞬間)만큼은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고 세상이 내 편이 되어주는 듯한 기분을 주었으며 바로 청춘(靑春)의 본질(本質)이자 지금도 그 추억은 그립고도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또한 영화 속에는 ‘이제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한 애틋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써니"를 보며 눈물을 흘리지만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에 가깝습니다. 오래전 친구의 손을 잡고 웃던 나, 마음껏 소리 내어 울 수 있었던 나를 다시 만나게 해주는 영화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써니"가 주는 행복(幸福)입니다. 이처럼 영화는 청춘(靑春)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때의 너는 지금도 너 안에 살아있다” 이 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삶 속에서도 그 시절(時節)의 나를 잊지 않고 여전히 꿈꾸고 사랑하며 살아갈 용기(勇氣)를 얻습니다.

 

마무리하며..

영화 "써니"는 우리 세대의 역사(歷史)이고 추억(追憶)이며 다시 살아날 수 없는 찬란(燦爛)한 시간의 기록입니다. 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느꼈던 감정(感情)과 풍경(風景)과 사람들을 세심하게 담아내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파편(破片)을 되살려 줍니다. 특히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개인의 서사(敍事)이자 집단의 기억(記憶)으로 자리 잡습니다. 웃고 울었던 장면 하나하나가 내 이야기 같고 내 친구 같고 내 인생(人生) 같았기에 깊은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단지 과거를 회상(回想)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힘도 얻습니다. 또한 "써니"는 단절된 인간관계 속에서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우정(友情), 사랑, 기억(記憶), 감정(感情)의 모든 것이 우리가 진짜로 지켜야 할 것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 시절의 햇살이 그리운 날 우리는 다시 이 영화를 꺼내 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처럼 웃고 울고 함께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또 한 번 마음속 ‘써니’를 찾아 나설 것입니다.